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순익 3556억…'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순익 3556억…'역대 최대 실적'

한스경제 2024-11-06 08:5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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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919억원, 당기순이익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9%, 2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919억원, 당기순이익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9%, 2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수익이 개선되며 올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919억원, 당기순이익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9%, 27.3%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36.2%와 30.1%가 증가한 1737억원, 1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로 대출 잔액 증가는 최소화하면서도, 압도적인 고객 활동성을 비이자수익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20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2%가 증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실적 성장에 힘입어 플랫폼 수익이 지난해 대비 19.1%가 늘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100여 개의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제휴사가 50여 개로 확대되면서 이용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8만건, 9995억원으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 서비스 부문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7월 출시한 '공모주 청약 서비스'는 출시 3개월만에 이용자 수가 53만명을 넘어섰으며 3분기 국내·해외 주식투자 서비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대비 32%가 증가했다. 제휴 증권사의 발행어음 · 채권 투자 금액과 펀드 잔액 또한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3분기 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5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급결제와 더불어 펌뱅킹·오픈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플랫폼 사업도 고르게 성장했다.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3885억원의 3분기 누적 투자금융자산(채권·수익증권·단기자금 등) 손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기타영업수익을 포함한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40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6가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전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나갔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이전 분기 대비 8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중도상환해약금 전액 면제로 인한 중·저신용 대출 비중 유지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 적극적인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통해 목표치인 평잔 30% 이상을 이번 분기에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달성했다. 올해 3분기에도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급한 전체 개인 중저신용 대출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질 정도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 연체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3분기 연체율은 이전 분기와 동일한 0.48%를 유지하며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의 9월 말 고객 수는 2443만명으로 1년 만에 신규 고객 215만명이 늘어났다. 고객 활동성도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4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52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00만명 이상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과 42조9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활동성(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신의 확대는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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