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효과로 빙긋 웃은 여행사들… 또 호재 떴다

임시공휴일 효과로 빙긋 웃은 여행사들… 또 호재 떴다

위키트리 2024-11-06 08:5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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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여행사들이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과 황금연휴에 힘입어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여행 수요가 급증한 이유로 '늦캉스'(늦은 여름휴가)를 떠난 사람들이 많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MS Bing Image Creator

폭염이 길게 지속된 후 찾아온 시원한 날씨에 맞춰 여름휴가를 떠난 여행객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중국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 발표가 여행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하나투어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 13% 증가한 19만590명을 기록했다. 10월 징검다리 연휴 효과와 4분기 계절성 수요가 반영되며, 일본, 동남아시아, 중국 등 근거리 여행지 송출객 수가 전체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동남아와 일본, 중국 지역은 각각 38%, 28%, 16%를 차지하며 단거리 여행지 비중이 높았다. 특히 일본으로의 여행객이 급증해, 패키지 송출객 수가 전월 대비 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자연재해 우려가 해소되면서 일시적으로 위축되었던 여행 수요가 자연스럽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남아와 중국 지역 패키지 송출객 수는 각각 12%, 7%씩 증가하며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두투어 역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패키지 티켓 송객 인원은 15만414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이 중 패키지는 8만8200명으로 4.3% 늘었고, 티켓은 6만5944명으로 57.7% 급증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여행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1% 급증하며 두드러졌다. 모두투어는 "오는 8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으로 중국 여행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중국의 무비자 정책은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8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외교부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비자 없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여행, 관광, 친지 방문, 환승 등의 목적으로 15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 발급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대상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 총 9개국이다. 특히 이번 무비자 정책에 한국이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여행업계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 시행이 한국을 포함한 9개국 간 여행 수요를 크게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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