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이 일본 센터백 이토 히로키의 부상 복귀가 늦어질 거라고 공언하면서, 김민재는 전반기 내내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바이에른은 7일(한국시간)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벤피카와 홈 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임한 콩파니 감독은 경기에 대한 전망뿐 아니라 최근 화제를 모으는 바이에른의 부상 현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바이에른은 수비진 집중 부상으로 선수단 운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센터백 자원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장기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매 경기 선발 출장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원래 5순위로 알려졌던 에릭 다이어가 3순위로 올라오면서 출장시간을 늘렸지만 콩파니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다이어 기용을 꺼리고 있다. 여기에 라이트백 사샤 보이도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라, 왼발잡이 레프트백 하파엘 게헤이루나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 등이 오른쪽을 커버하는 중이다.
콩파니 감독은 먼저 라이트백 사샤 보이에 대해 “아주 잘해주고 있다. 이번 경기 훈련에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는 기대 안 했다. 국가대표 휴식기가 끝나고 나면 아마 추가 전력이 되어 줄 것”이라며 11월 중순에는 복귀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토에 대해 “이토 히로키의 상황은 반대”라고 말해 복귀에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고 이야기했다.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이번 시즌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제대로 뛰어보기도 전에 수술을 받아 한동안 결장했다. 원래 10월 중 돌아올 전망이었지만 복귀를 앞두고 다시 부상을 입었다.
콩파니 감독은 “이토는 복귀까지 다시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토 본인에게도, 우리에게도 씁쓸한 일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다 괜찮다”며 이토가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편 스타니시치는 이날 거론되지 않았지만 전반기 중 돌아오기 힘든 회복속도로 알려져 있다. 결국 12월 말 겨울 휴식기가 시작될 때까지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중심으로 매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게 바이에른의 처지다.
우파메카노는 잔부상으로 국가대표 경기와 바이에른 경기를 조금씩 거르고 있다. 반면 김민재는 소속팀과 한국 대표팀을 오가며 이번 시즌 전경기 선발 출장 중이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을 우려해 경기 막판에라도 자주 교체아웃시키며 최소한의 관리를 해 주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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