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2연패 수렁에 빠졌고, 킬리안 음바페는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가진 AC밀란이 레알마드리드에 3-1로 승리했다.
레알은 2승 2패가 됐다. 앞서 릴 원정에서 당한 패배에 이어 홈 첫 패배를 당했다. 밀란 역시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초반 2연패를 털어내고 2승 2패 대열에 합류했다.
레알 입장에서는 2연패다. 레알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0-4로 대패한 뒤, 리그 경기가 발렌시아 지역의 홍수로 연기되면서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두 경기 사이의 기간은 길지만 바르셀로나전 다음이 밀란전이었다.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을 뿐 아니라 1득점 7실점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크게 아쉬운 상황이 됐다.
밀란은 전반 12분 수비수 말릭 차우의 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레알은 이날 유일한 골을 페널티킥으로 만들어냈다. 밀란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의 실수에 힘입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2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레알의 역전이 아니라 밀란의 결승골이 터졌다. 전반 39분 알바로 모라타의 골로 밀란이 다시 앞서나갔고, 후반 28분 티자니 레안더르스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레알은 선발로 뛴 비니시우스와 음바페, 교체 투입된 브라임 디아스와 호드리구 중 누구도 필드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비니시우스와 음바페를 전방에 세우고 경기했는데 비니시우스가 슛 3개, 음바페가 슛 6개를 시도해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음바페는 골뿐 아니라 드리블과 패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밀란 수비를 교란하며 존재감을 보였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현재까지 레알의 시즌 전적은 그리 나쁘지 않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엘클라시코 패배, 그리고 UCL 2패까지 단 3패가 전부다. 10승 3무 3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승리하고 있을 때도 경기력이 아쉽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던 레알 입장에서는 나쁜 경기력이 패배로 이어지기 시작할 때 이 흐름을 끊을 방법이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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