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출신 카림 벤제마가 킬리안 음바페에게 조언을 건넸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벤제마는 음바페가 왼쪽을 잊고 최전방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줘야 하며, 베르나베우의 압박감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AS 모나코에서 데뷔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성장하는 동안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실제로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기류가 바뀌었다.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을 거부했다. PSG는 프리시즌 제외, 2군 강등 등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그렇게 음바페가 PSG와 계약이 끝난 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생각보다 음바페의 활약이 저조하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은 나쁘지 않지만 경기력이 아쉽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 동료들과 시너지 나지 않는다. 벨링엄, 비니시우스 등과 동선이 자주 겹친다. 안첼로티 감독이 포메이션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각에선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문제가 음바페라고 판단했다. 음바페의 낮은 활동량으로 인해 수비 시 밸런스가 맞지 않다는 이야기다. 레알 마드리드 코치진은 음바페가 좀 더 수비적인 임무를 수행하길 원한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에서 뛴 경험이 있는 벤제마가 음바페를 향해 조언을 건넸다. 그는 “음바페가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라는 게 문제다. 그는 프랑스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뛸 때마다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문제는 왼쪽에 음바페와 같은 레벨의 선수가 또 있다는 것이다. 비니시우스를 오른쪽이나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할 수도 없다. 비니시우스가 활약할 수 있는 포지션은 왼쪽이다. 안첼로티 감독이 어떻게 하는지 보자”라고 설명했다.
벤제마는 음바페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음바페는 왼쪽을 잊고 최전방 공격수가 되어야 한다는 걸 머릿속에 각인시켜야 한다. 왼쪽에서도 잘해왔으니 이제 다른 곳에서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음바페가 느낄 부담감에 대해선 “레알 마드리드에서 내 첫 시즌과 음바페의 상황은 다르다. 난 21살이었다. 음바페는 25살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은 압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2~3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다면 죽이려고 든다. 그런 압박감을 견디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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