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5일 0시(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박빙 대결 구도 속에서 등록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사전 투표에 참여하는 등 열기가 높은 상황이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으로 진행되면 지난 대선보다 더 늦게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아루(Aaru)는 다중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스템을 통해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스타트업 아루는 최근 자사의 모델이 예측한 미국 대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아루는 인구 조사 결과와 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유권자의 AI 아바타를 만들었다.
수천 개에 달하는 AI 아바타는 각각 수백 가지의 성격 특성을 가지고 있다. AI 아바타는 사람들이 소비하는 뉴스와 정보를 학습했고, 이후 어떤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최신 연설도 모두 AI 아바타에 반영됐다.
그 결과 애리조사주(선거인단 11명),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6명)에서 트럼프 후보가 앞섰다. 해리스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선거인단 19명), 네바다주(선거인단 6명), 미시간주(선거인단 15명),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에서 우위를 보였다.
몇 차례에 걸쳐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트럼프 후보가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할 확률은 73.3%,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승리할 확률 62.1%, 조지아주에서 승리할 확률 61.8%로 나타났다.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주에서 63.3%, 네바다주에서 53.4%,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2.4%, 위스콘신주에서 50.9%로 승리할 것이라고 AI는 예측했다.
아루의 AI 모델은 결국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 후보에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한편 선거 직전 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혼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주요 베팅사이트에선 트럼프 후보가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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