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보고되지 않은 ‘원인불명’의 감염병 사망자가 국내 발생해 질병관리청 진단분석국,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 감염병위기관리국, 대변인실 등은 물론 진단검사와 역학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응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1월 5일 충북 오송 H호텔 세종시티에서 미지의 감염병 발생을 대비한 초기 대응 도상훈련(Table Top Excercise, TTX)을 진행했다.
이번 도상훈련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지의 감염병 환자가 국내에 발생하여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기 전, 집단 내에 이미 확산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하고, 그 과정에서 세부 대응 절차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후 추가 환자가 지속 발생하는 초기 9일간의 상황에서 최신의 과학기술과 정교한 진단체계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원인병원체를 밝히고,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대응 방안을 도출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유행에서 경험한 것처럼 향후 신종 감염병 발생 시에도 원인 병원체를 신속·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한 진단검사와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초기 역학조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다양한 감염병 위기 상황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가 국내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2월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 유입되는 시나리오로 도상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훈련 경험이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이번 훈련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황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Copyright ⓒ 메디컬월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