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결혼 피해자가 자신의 충격적인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290회에서는 거짓말을 일삼는 전남편과 이혼 소송 중인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기 결혼 피해자
이날 사연자는 "저는 사기 결혼의 피해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간 소송 진행 중에 남편이 이혼 소송을 걸어서 진행 중이다. 남편이 돈이 있는데도 이혼 소송을 시간 끌기 중이다. 집이 곧 계약 만기인데 딸아이랑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결혼 전 남편은 전에 하던 사업이 망해 신용불량자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거기서부터 잘못된 거다. 신용불량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잘라내야 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남편의 복잡한 여자 문제
사연자는 "남편 휴대폰을 같이 보던 중 이상한 여자 이름으로 메일이 온 걸 봤다. 클릭해 봤더니 전에 사귀던 여자가 혼인 빙자 간음으로 저희 친정에 알린다고 계속 협박을 했던 거다. 저 몰래 만나서 몇천만 원씩 주고 있었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 여자 메일을 보니까 20살 때 집을 나가서 또 다른 여자랑 혼인신고까지 한 거다. 대학도 안 나오고 시아버지 직업도 회계사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냥 저한테 했던 얘기가 다 거짓말이었다. 그 여자 친구한테 욕설했던 녹음파일도 다 보냈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편이)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의 연락처만 100개였다. 지역별, 이름별, 특별히 맘에 들었던 사람은 따로 표시까지 하면서 관리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청도에 스폰서하던 여자도 따로 있었다"라며 "남편이 알고 보니 성매매 중독이었던 거다. 저는 아이 않고 한 달밖에 안 됐을 때인데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 정말 맞나 싶더라"라고 하소연했다.
딸 앞에서 목 조른 남편, 서장훈의 일침
그러나 사연자는 남편을 용서했지만 남편은 이후에도 상간녀를 만나고 불륜을 저질렀다. 이를 사연자가 알아채자 오히려 소름 끼친다고 화를 내며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연자는 "심지어 아이 앞에서 제 목을 졸랐다. 경찰이 와서 분리 조치 됐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너무 이상한 게 많다. 신용불량자가 돈을 얼마나 빌려서 땅을 사서 그렇게 하냐. 이런 일은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얘기다. 남편의 업적들을 이야기했지 않냐. 근데 돈 벌었다는 말들을 믿냐. 그런 사람한테 돈이 갑자기 벌리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변호사와 상의해서 재판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받을 거 받고 이번 인생에서는 남편과 관련된 사람들과 다시 마주치지 않게 본인 인생을 잘 만들어야 한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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