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친윤(친윤석열)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5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오는 7일로 예정 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시고 또 충분히 이해하실 만한 조치가 있으시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서 제기되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무조건 사람을 바꾸라고 하면 나중에 어떻게 하겠나. 이렇게 가다가 정권 내 놓으라 할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尹, 한동훈 요구와 상관없이 기자회견 준비해”
이 의원은 오는 7일로 예정 된 기자회견이 윤 대통령 본인께서 결단한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제가 구체적으로 확인해 본 바는 없지만 이미 임기 반환점을 돈 시점에 현안과 관련해서 국민들께 설명 드리고, 또 오해 했던 부분은 이해를 시켜드리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라고 생각을 하시고 이미 준비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대통령실이 선을 그은 것이냐는 질의에 그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그동안 지켜봐 오면 해야 할 때가 되면 거침없이 해오신 분”이라며 “이제 11월 9일이면 임기 반환점을 도는 날인데 그 시점을 앞두고 준비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오히려 당내 여러 가지 목소리들에 그런 것들이 퇴색될까 봐 우려해왔던 점도 없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라고 밝혔다.
“명태균 녹취록, 국정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일 없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 어떤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냐는 질의에 “제가 직접 참여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국민들이 궁금해 하시고 특히 우려하시는 부분에 대한 말씀이 있지 않을까”라며 “(윤 대통령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눈이 올 때 빗자루를 드는 스타일이 아니라 한꺼번에 장비로 제도하듯이 결단이 내려지면 거침없이 처리하시는 스타일이시니까 국민들이 납득하시고 충분히 이해하실 만한 조치가 있으시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명태균 녹취록이 국민들께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궁금해 하시고 우려하시는 부분도 있다”라며 “보도된 내용 같은 실질적으로 국정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일은 없던 걸로 알고 있고 제가 선거 과정에서 깊이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명태균은 결코 선거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거나 영향을 미친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를 치러보신 분들은 다 알텐데 선거 때가 되면 다양한 분들이 후보 주변에 모여들게 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라며 “그것이 잘못된 요구라든가 주장에 함께 동조했는지 아니면 참고를 하고 말았는지 판단 없이 한 사람의 주장만 가지고 선거가 불법으로 이루어졌다거나 국정농단이 이루어진 것처럼 왜곡돼서 알려지는 것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명태균 녹취록 공개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물타기 위한 것”
이 의원은 민주당이 김 여사와 관련된 명 씨의 녹취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명 씨가 ‘그거 없다. 사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참 안타깝다. 민주당이 언제까지 괴담으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또 국정을 발목 잡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며칠 앞으로 다가온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물타기 하기 위한 하나의 정치 선동으로밖에 정의할 수가 없다”라며 “현재 명 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 외에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서 밝혀질 것”이라 밝혔다.
이어 “단순히 통화를 했다, 안다, 제3자가 말한다 해서 그게 전부 다 사실이라고 왜곡돼서는 안 된다”라며 “당시 당대표가 이준석 대표였고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 두 분 모두 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명 씨와 이 대표가 굉장히 가까운데 이런 관계에서 합리적으로 우리가 판단해 봐야 될 일을 가지고 오로지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서 괴담을 만들어내는 것은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국면 전환 위한 인적 쇄신은 지양해야”
친윤계 의원들조차도 대통령실의 쇄신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대통령실 인적 참모진들의 변화가 있을거라 보냐는 질의에 이 의원은 “조직은 늘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 또 아무리 영향이 있는 분들이라 할지라도 한 자리에 오래 있다 보면 변화하는 이런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그런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변화, 교체는 몰라도 단순히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사람을 바꾸는 것은 우리가 지양해야 할 점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이 필요하다면 사람이 바뀌고 공습되게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하지만 누군가가 이 정권을 흔들고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무조건 사람을 바꾸라고 하면 나중에 정권 내놓으라 할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잘 되기를 바라고 잘하기를 바라서 하는 요구와 상대를 무조건 비판하고 비난하고 공격하기 위해서 쇄신하라는 것은 결이 다르다”라며 “필요한 조치 또 국민들께서 납득할 만한 변화는 있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한 대표의 요구와는 별개로 윤 대통령께서 필요하다면 인적 쇄신을 하는 것이냐는 질의에 “윤 대통령께서 취임 초부터 인사와 관련해서 ‘국면 전환용 인사는 안 하시겠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을 쓰는 인사를 하겠다’라고 줄곧 말씀해 오셨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저는 쇄신이라는 의미 자체를 좀 달리 생각한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쓰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될 일이지만 단순히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상대방이 누구를 바꿔라, 교체해라 하는 것은 달리 받아들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을 제대로 못해서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더 잘할 수 있는 사람도 있지 않나? 그런데 이걸 인사권자에게 압박하듯이 정치 공세의 모습을 보이는 정치는 좀 지양돼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영남에서의 尹 지지율 하락, 제자리 찾을 수 있을 것”
이 의원은 전통적인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에서도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올라간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까운 현실이고 많은 부분이 우리가 좀 부족했다”라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들께서 우려하시고 계신다는 부분은 우리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잘못된 공세에 잘 대처하지 못한 것은 대통령실이나 여당도 마찬가지로 여당의 부족함도 있었다”라며 “이런 것들이 모두 복합적으로 드러난 결과가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국민들께 다가가고 또 일하는 모습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최근에 선전선동에 의해서 과도하게 왜곡돼서 알려진 부분들이 바로 잡혀진다면 또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어느 정부도 정권을 출범하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6개월이든 1년이든 여유가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부터 민주당은 이 정권을 처음부터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과 궤를 같이 하는 재야에 있는 분들이 당시부터 대통령을 임기 중간에 끌어내리겠다 또 탄핵시키겠다면서 오로지 기승전 탄핵의 목표 방향을 두고 정권 대목 잡기를 해온 점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왜 신속하게 이재명, 조국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느냐, 왜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하느냐는 불만들도 굉장히 많았다”라며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결부돼 드러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YS‧DJ 시정연설 나온 적 없어”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에 대해 “어느 것이 옳은지 그른지 놓고 보면 안 된다. 지금 윤 대통령께서 국회에 시정연설이 나오지 않으신 것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데 시정연설을 그동안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처음 나오셨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는 한 번씩만 나오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YS나 DJ께서는 전혀 안 나오셨던 걸로 알고 있다. 아마 여러 국회 상황 또 민주당의 거리 장외투쟁들이 작용이 된 것으로 추측을 하는데 지금은 우리 내부에서 아쉽다고 할 수 있을지언정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각기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거기에 대해서 평가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특검은 탄핵 밑밥 깔기 용”
한 대표가 주장하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다룰 의원총회 개최 여부에 대해선 “제가 원내지도부가 아니니까 모르겠지만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취록이 터진 상황에서 특별감찰관의 의미가 있냐는 지적엔 “원내에서는 어차피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서 결론이 도출되는 것이 민주정당의 모습이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는 “저는 특검을 하자는 분들의 생각이 헌법적 가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특검이 권력형 비리 또는 집권세력이 범죄 혐의가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행정부가 권력으로서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때 예외적으로 국회가 특검을 추천해 특별검사가 실제 진실을 밝히자는 건데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왜 지난 문재인 정부는 2년 가까이 검사들을 총동원해 수사하고도 기소하지 못했나? 왜 소환조차 못했나? 그들이 어떻게든 간에 주저앉히고자 했던 윤석열 당시 후보 또 그들에게 반기를 든 검찰총장을 공격하기 위해 총공세를 폈음에도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아닌 것은 아닌 것이고 여론에 휩쓸려 수사와 기소라는 것이 실체적 진실에 기반해 법리에 따라야지 여론에 따르면 그게 명하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은 지금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고 있지 않나? 민주당이 만든 법의 입법 취지가 군내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군이 관여하지 말고 공정하게 경찰에게 수사를 넘기라는 거 아닌가?”라며 “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법에 따라서 해야 될 일을 권한 없이 조사해서 누구는 기소하고 누구는 불기소해야 된다고 의견을 낸 수사단장의 잘못이지 그것을 바로잡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의 잘못이겠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 특검이라는 것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려는 특검이 아니라 오로지 윤 대통령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임기 중에 공격해 식물 정부를 만든다든가 또는 탄핵을 하기 위한 밑밥 깔기”라고 비판했다.
“명태균 보고서 활용된 적 없다”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가 대선 캠프에서 활용된 적이 있냐는 질의에 이 의원은 “국민들께서 오해하실까 봐 명백히 밝혀드리는데 없다. 제가 신 모 씨와 뉴스타파 관계자들을 수사 의뢰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를 했다”라며 “그게 사실이면 제가 책임을 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캠프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한 외에 그러한 자료를 받아본 적도 활용한 적도 없고 저 역시도 명태균이라는 사람과 일면식이 없다”라며 “사회 연구소가 하는 기관도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모 씨라는 사람 자체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보면 알 거 아닌가? 그가 민주당의 탄핵 몰이에 편승해서 무엇을 기대하고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잊지 않은 말을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상황실장은 윤재옥 실장의 회의 멤버도 아니다. 또 여론조사라는 것이 선거 때 얼마나 중요한 것인데 그걸 다수가 있는 회의 석상에서 공개를 하나?”라며 “우리가 의뢰해서 했던 여의도연구원의 자료 또한 갤럽, 한국리서치, 칸타 이런 공신력 있는 기관의 자료마저도 극소수의 사람들 외에는 관계자 외에는 열람을 시키지도 않고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그런 걸 회의 책상에서 깔고 파일로 깔았다고 하나? 어디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자료를 깔아놓고 여기에 편승하는지 모르지만 거기에 엄중히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명 씨가 그간의 태도와는 다르게 어제 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나올 게 없다’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제가 그분을 평가할 입장에 있지 않고 우리 캠프와 관련된 것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명확히 밝힌다”라며 “그 사람의 모습이라는 게 지난 선거를 앞두고 칠불사에 모여 공작을 시도하면서 홍매화 나무까지 심는 모습을 볼 때 어디까지 믿고 어디까지 불신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평가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김 여사 마녀 사냥하는데 이성적인 대처 가능하겠나”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김 여사도 함께 동행하냐는 질의에 “모르겠다. 잘 판단하실 것이고 지금까지 나온 모습을 보면 윤 대통령에게 직접 공격하기가 뭐하니까 오로지 가족인 김 여사에 대한 비난과 비방 공격이 너무 과도한 측면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을 가지고 사실을 평가하고 또 비판할 건 비판할 수 있지만 괴담을 만들어서 선거 때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했나?”라며 “녹취록에 나왔지만 그동안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호칭하실 때 오빠라고 호칭한 적이 없고 늘 우리 아저씨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대한민국의 주부들께서 남편을 호칭하듯이 ‘우리 아저씨’ 이렇게 호칭한 게 서울의 소리 녹취록에도 나오고 여러 군데서 나온다”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도 오고간 문자를 편집해 왜곡시켜서 마치 김 여사가 남편이자 배우자인 윤 대통령을 호칭함에 있어서 국민들께서 거북한 호칭을 한 것처럼 마녀 사냥을 해대는 것에서 어떻게 더 이상 이성적인 대처가 가능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생각해 공격을 해야지 아무리 정치적인 목적으로 윤 대통령을 공격하고 탄핵을 이끌어내겠다고 밑밥을 깔지만 이것은 우리 국가에 너무나 해악이 되는 잘못된 모습”이라 주장했다.
그는 “정책과 그다음에 실정법 위반 부분이 있으면 그런 부분을 가지고 철저하게 따지고 공격하는 건 좋지만 정말로 심할 정도다. 민주당이 이성을 가지고 나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한 대표가 ‘법리를 앞세울 때가 아니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 그다음에 우리가 국민들을 이해시키지 못하는 건 정치적으로 우리의 부족함”이라면서 “그런 부분을 당과 대통령실이 국민들을 이해 시키고 설득하려고 노력 해야지 법리에 어긋나지 않는데도 기소를 해야 재판 사법 절차를 진행해야 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고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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