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조원우 수석코치를 영입했다.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가 조원우 수석코치(53)를 영입했다.
롯데는 5일 “조 코치를 영입했다. 조 코치는 외야 수비 전문 코치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라며 “이 영입을 통해 외야 수비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김상진 퓨처스(2군) 투수코치에 이어 닷새 만에 조 코치 영입을 발표해 코칭스태프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코치는 초량중~부산고를 졸업하고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를 거쳤다. 현역 은퇴 후 2009년 한화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에서 쌓은 경험으로 2016년 롯데 사령탑이 됐다. 2017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그는 2022년 벤치코치를 맡은 SSG에서 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조 코치는 “지난 4년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SSG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롯데 유니폼은 3번째 입는다. 김태형 감독을 잘 보필해 롯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롯데에는 젊고 유망한 선수가 많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조 코치를 비롯해 퓨처스(2군) 트레이닝코치에 장재영, 이영준 코치를 영입했다. 두 코치는 트레이닝 경력 20년에 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수석 등 경험이 많은 트레이닝 지도자다. 미국 드라이브라인 트레이닝센터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고, 미국에서 재활 공부를 해 선진 트레이닝 시스템에 이해가 깊다는 평가다. 구단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 이해도와 소통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트레이닝센터 운영으로 쌓은 노하우를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하고, 후진 트레이너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는 또 코칭스태프에 이어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이날 내야수 이학주, 오선진과 투수 이인복, 임준섭 등 4명이 구단과 면담을 통해 방출 의사를 전달받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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