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충복은 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28강 첫 대결에서 김현우1(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를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10이닝 만에 15:11로 따낸 이충복은 2세트에서도 1이닝부터 8이닝까지 연속 득점(1-2-4-1-1-1-1-3)을 올리고 14:13으로 앞섰다.
7이닝까지 11:3으로 크게 뒤져 있단 김현우1은 8이닝에 하이런 10점을 치고 11:13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내 후공의 이충복이 3득점을 올리고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9이닝에 두 선수 모두 범타로 기회를 놓쳤고, 10이닝 선공 타석에서 김현우1가 먼저 남은 2점을 처리해 14:15로 짜릿한 세트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 1-1.
3세트 1이닝부터 하이런 8점을 치며 앞서 나간 이충복은 2이닝 3득점, 4이닝 3득점을 치고 4이닝 만에 14:7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4이닝 동안 마무리에 실패하며 역전의 빌미를 남겼으나 김현우1 역시 5이닝 1득점에 그쳐 끝내 이충복이 먼저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15:8(8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4세트는 좀 더 치열했다. 초반 4이닝까지 이충복이 4:1로 앞섰으나 11이닝에는 김현우1가 3득점을 보태며 4:8로 점수를 뒤집었다.
김현우1은 12이닝에 4득점을 추가해 4:12까지 점수를 벌렸다. 16이닝에도 2득점을 올린 김현우1는 7:14로 앞서면 승부를 승부치기로 끌고 가려 했다.
하지만 승부치기만큼은 피하고 싶었던 이충복은 16이닝에 하이런 6점을 올리고 13:14로 따라붙었고, 17이닝에 남은 2점을 먼저 성공시킨 이충복은 15:13으로 4세트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3-1로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3-2024시즌 프로당구 PBA 투어에 데뷔한 이충복은 데뷔 후 개인 투어에서 번번이 128강에서 탈락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으나 지난 3차 투어 베트남에서 열린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서 8강까지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이충복은 한국으로 돌아온 후 고양 킨텍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4차와 5차 투어에서 다시 연속으로 128강에서 탈락하며 침체에 빠지는 듯했으나 이번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김현우1를 상대로 128강을 통과하고 64강에 올랐다.
이 밖에도 같은 시간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 휴온스)와 이승진이 각각 박광열과 이호영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64강에 올랐으며, 사바쉬 불루트(튀르키예)도 권혁민에게 3-1 승리를 거뒀다.
응오딘나이(베트남, SK렌터카)와 곽지훈, 김기혁은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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