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한라산 탐방객은 설경이 일품인 1월과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겨울철 한라산 탐방의 매력을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겨울편을 5일 내놨다. 겨울편은 내비게이션과 소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의 탐방객 현황과 탐방객의 내비게이션 목적지, 산행 준비부터 산행 후까지 여정 등 한라산 연관어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1월과 10월 탐방객이 비슷한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5월이 뒤를 이었다.
1월과 10월에는 각각 10만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았다. 1월 탐방객은 2022~2024년 각 10만700명, 10만8500명, 10만840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10월 탐방객도 각각 10만4800명, 11만4000, 10만1400명으로 집계됐다. 5월에도 8만25000~10만4900명이 찾았다. 1월에는 설경, 10월에는 단풍, 5월에는 만개한 철쭉을 보기 위한 개별 탐방객과 수학여행 등 단체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데이터로 한라산 탐방객 여정을 분석한 결과, 한라산을 오르기 전 일찍 식사를 위해 해장국과 김밥 등 분식점을 찾는 비중이 높았다. 또 겨울철 변덕스런 날씨 속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아이젠 등 등산용품 대여점과 등반 중에는 설경, 강풍, 상고대 등의 연관어가 높게 나타났다.
한라산 탐방 후에는 체력 회복을 위해 목욕탕이나 온천을 찾았고, 음식점은 고깃집을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겨울철 한라산은 상고대와 설경이 어우러져 많은 탐방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며 "겨울철 제주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한라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감동을 꼭 누려보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연간 한라산 탐방객은 2021년 65만2700명에서 2022년 85만700명, 2023년 92만3700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는 10월까지 75만4600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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