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송환되는 그날까지"…北억류자 AI영상 광화문 송출

"웃으며 송환되는 그날까지"…北억류자 AI영상 광화문 송출

연합뉴스 2024-11-05 17:5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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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송출되는 北억류자 송환 염원 AI 영상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송출되는 北억류자 송환 염원 AI 영상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유엔의 북한인권 정례검토를 앞두고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송환을 염원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을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 전광판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한다고 통일부가 5일 밝혔다.

이번 홍보 영상은 북한이 과거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의 기자회견이라며 공개한 영상에 AI 기술을 적용해 이들이 송환된 후 웃으며 말하는 모습을 가상으로 재연한 것이다.

영상에는 세 억류자의 웃는 모습과 함께 "환한 미소를 볼 수 있을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았다.

이번 AI 영상은 이산가족 3세대인 권세훈 비바홀딩스 크리에이티브디렉터의 재능 기부로 제작됐다.

이 영상은 이달 말까지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 등 서울 시내 옥외 전광판에 송출된다. 통일부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도 볼 수 있다.

북한은 미국·캐나다인 등 외국인 억류자들은 모두 석방했으나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을 8∼11년간 장기 억류 중이다.

김정욱씨는 중국 단둥을 기반으로 탈북민 등을 대상으로 구호·선교활동을 펼치다가 2013년 10월 8일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이듬해 5월 30일 재판에서 국가전복음모죄, 반국가선전선동죄, 비법국경출입죄 등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역시 단둥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는 각각 2014년 10월과 12월에 체포돼 2015년 6월에 무기노동교화형이 확정됐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북한이탈주민 3명도 2016년에 억류됐다.

북한이 지난 2015년 기자회견 영상이라며 공개한 한국인 억류자의 모습 북한이 지난 2015년 기자회견 영상이라며 공개한 한국인 억류자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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