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동서양의 융합적인 선과 색을 통해 독자적 화풍을 만든 이상표 화백이 개인전을 연다. 그는 목우회 우수작가 5인전에 참가해 전통의 문화와 이국적 정취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이미지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표 화백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양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목우회 우수작가 5인전 <울림 그리고 어울림> 에 참여해 작품 15점을 출품한다. 이 화백은 해당 전시에서 더욱 간결하고 선명해진 화법으로 발상 전환의 폭을 넓힌다. 섬세한 필획, 능묵과 담채를 적절히 배합한 작품들로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 울림>
이번에 전시되는 ‘문경새재에 봄이 깃들다’, ‘문경새재 계곡에 흐르는 봄의 소리’ 등은 자연의 내면이 만들어 낸 소리를 경청할 수 있다. ‘대둔산 설경’, ‘함양 개평마을에 눈은 쌓이고’, ‘응봉동 개나리’ 등은 겨울과 봄의 풍광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 화백은 국내 대기업 임원 출신이며 중견기업 CEO를 역임하는 등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경영일선에서도 예술의 끈을 놓지 않다가 은퇴한 뒤, 화가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이같은 이력은 방송에 소개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이 화백은 국전과 목우회전에 동시 입상한 이후 2020년 10월 첫 개인전을 열었다. 개인전에 데뷔한 이후로도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021년 목우 미술출전 우수작가상, 2023년 목우회 공모대전 특선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공모전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 6월에는 이광하 미술상도 수상했다.
그동안 이 화백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결 그리고 소리’를 주제로 하는 작품에 천착하며 잘 다루지 않는 주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익숙해진 운필로 접근하기보다 생경해 보이는 몸짓 언어로 낮선 결과를 만들려 애쓰는 모습이다.
이에 이 화백은 “편안함이나 익숙함에 안주하는 것을 피하고 서툴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도전해보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결과에 실망하기도 하지만 작업은 경험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본다. 많은 시행착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오히려 작가의 개성적 언어를 강화시키는 좋은 경험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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