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제이미 레드냅이 교체 아웃 당시 불만을 표출했던 손흥민을 비판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4일(이하 한국시간) “로이 킨과 제이미 레드냅은 55분 만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의해 교체된 손흥민의 반응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4-1 승리했다. 토트넘은 5승 1무 4패(승점 16)로 리그 7위, 빌라는 5승 3무 2패(승점 18)로 5위가 됐다.
손흥민의 부상 복귀였다. 아스톤 빌라전을 앞두고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2일) 훈련했다. 내일 훈련한다면 주말에는 괜찮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거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야기처럼 손흥민이 출격했다.
전반전엔 토트넘의 공격이 세밀하지 않았다. 심지어 선제골까지 허용했다. 전반 32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공을 건드렸으나 오히려 모건 로저스 쪽으로 향했다. 문전 앞에서 로저스가 가볍게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반격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도미닉 솔란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슈팅했으나 막혔다. 빌라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4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리그 3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교체했다. 후반 11분 히샬리송이 대신 들어갔다. 동점골을 돕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손흥민도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벤치에 앉은 뒤에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뒤 도미닉 솔란케의 멀티골이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 제임스 매디슨의 프리킥 쐐기골을 더해 4-1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손흥민의 반응에 대해 비판이 나왔다. 과거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축구 전문가 레드냅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히샬리송이 들어와서 자기 위치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보기에 조금 불편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지난번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도 60분을 다 채우고 다시 부상을 입었다. 그래서 경기 진행 상황과 상관없이 60분 이상 절대 뛰지 않을 예정이었다. 다행히도 그 전에 동점골에 크게 기여했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남았다. 그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교체 당시 손흥민의 반응에 대해선 "아니다. 손흥민에게 다른 점을 보지 못했다. 선수들이 교체당하는 걸 좋아하면 오히려 놀랄 일이다. 그와 상의할 필요가 없었다. 앞서 말했듯 우리에겐 전체적인 그림이 더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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