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개발 망원경 '태양 코로나그래프' 5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발사

한·미 공동개발 망원경 '태양 코로나그래프' 5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발사

중도일보 2024-11-05 16:54: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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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 4일 오후 9시 29분께 '코로나그래프'(CODEX)를 실은 스페이스X사의 팰콘9이 발사되고 있다. 천문연 제공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공동개발한 태양 코로나 그래프(이하 CODEX)가 5일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쏘아 올려졌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2차원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관측기다. <중도일보 8월 9일자 3면 보도>

5일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청 산하 한국천문우주연구원(이하 천문연)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개발한 CODEX가 이날 오전 11시 29분께 (미국 현지시간 4일 오후 9시 29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서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발사됐다. 발사체는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Falcon9)을 이용했다.

CODEX를 태운 팰컨9은 발사 후 2분 23~34초 사이 1단과 2단 분리가 이뤄지고 발사 후 8분 40초 후인 11시 37분께 2단 엔진을 정지했다. 발사 후 9분 30초 후인 38분께엔 CODEX를 국제우주정거장까지 나를 드래곤 화물선이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CODEX는 총 중량 220kg, 크기 1.3m, 너비와 길이 각각 1.5m로 드래곤 화물선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다. 도착까지는 13시간가량이 소요된다. 5일 자정을 넘겨 6일 0시 15분께 도킹 예정이며 이후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에 걸쳐 로봇팔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의 외부탑재체 플랫폼(ELC3-3)에 설치된다.

본격 관측 업무를 시작하면 90분의 궤도 주기 동안 최대 55분간 관측을 수행한다. 총 운영 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이다.

CODEX는 태양 대기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의 형상뿐 아니라 온도와 속도를 동시에 측정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태양 연구의 난제로 꼽히는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 비밀을 푸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 결과는 우주 날씨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ODEX 임무 운영과 관제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서 수행하며 천문연은 원격으로 정보를 수신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강현우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기반기술부터 개발을 시작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CODEX는 현재 발사만을 앞두고 있으며 우주청은 CODEX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태양 연구와 우주 날씨 예측 분야에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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