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카드사의 1위 수성과 탈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에도 카드사 중 순이익 1위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삼성카드가 맹추격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 1위 자리를 지킨 신한카드와 2위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 격차가 올해 약 200억원대로 좁혀지면서 신용카드사의 선두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 3분기 누적 기준 55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삼성카드는 35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17.8%, 23.6% 증가한 수준으로 양사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212억원에 불과하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3분기 당기순이익 격차는 47억원 수준으로 더욱 좁혀졌다. 올해 1분기는 72억원, 2분기는 94억원의 격차를 나타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삼성카드가 앞서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삼성카드의 영업이익은 7137억원, 신한카드는 7114억원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실적 격차가 점차 좁혀지면서, 양사의 선두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외에 할부금융, 리스, 기타 사업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삼성카드는 비용축소를 통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 양사 모두 올해 연말까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연간 당기순이익이 70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는 금융지주계열사인 신한·하나·국민·우리 등 4곳 중 유일하게 연체율이 하락하며 건전성 개선에 성공했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연체율은 1.33%p로 전 분기 1.44% 대비 0.12%p 하락했다.
3분기 금융지주계열 카드사 4곳의 순이익이 26.4% 증가하며, 호실적을 나타냈지만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대출성자산이 꼽히면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신한카드의 건전성 개선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건전성 관리를 통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카드는 리스크 선제 대응, 채권관리 역량 강화 등으로 연체율이 개선됐다. 한계 차주의 상환여력, 유동성 공급 등 시장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또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안정적인 리스크 기조를 이어가고, 내실경영 기조하에 플랫폼 기반한 신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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