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왼쪽)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티메프 경영진을 이틀 연속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이뤄진 소환조사는 지난 9월19일 이뤄진 조사 이후 세 번째다. 두 사람에 대한 전날 조사는 자정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대표는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알고도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과 공모해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을 하는 방식으로 1조 5천억 원 가량의 물품 판매 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큐익스프레스에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을 해 티몬과 위메프에 각각 600억여 원, 위메프에 89억여 원 손해를 입히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 대금으로 티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달 10일 법원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영장 기각 이후 검찰은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상황을 전수조사 하는 한편 지난달 23일 큐텐 그룹의 계열사 대표를 잇따라 소환하며 강도 높은 보강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구 대표를 포함한 '윗선'으로 지목된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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