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칠성음료(005300)가 올해 3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1조650억원으로 전년비 28.3% 상승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87억원으로 전년비 6.6%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 매출액은 5.1% 감소해 5391억원, 영업이익은 15.1% 줄어든 528억원이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4.7% 감소해 1122억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긴 장마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원재료비 증가,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로 인해 사업경비 부담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음료 부문 중 에너지음료는 야외 활동에 따른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2% 상승했다. 스포츠음료 역시 올해 2분기에 선보인 '게토레이 제로'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비 8% 매출이 올랐다. 음료 수출의 경우도 전 세계 50여개국에 판매하며 전년비 3.1% 상승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주류 부문 매출액은 2042억원으로 전년비 1.5%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비 30.7%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6212억원으로 전년비 2.3%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비 24.5%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사업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순하리 레몬진'과 같은 RTD 제품군과 소주, 맥주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문 매출액은 3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비 72.5% 증가했다. 이러한 호조는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PCPPI)의 영업환경·수익성 개선과 매출 호조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매출액 5조50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15% △부채비율 100% 이하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세부 중장기 경영 목표로 삼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지난달 공개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측면에서 △노 슈가(No-sugar) △헬시플레져(Healthy Pleasure) △RTD(Ready To Drink) △논알콜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도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사 브랜드 글로벌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물류거점 자동화센터를 도입해 공장 생산라인을 통폐합하고 비용 측면도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영업 측면에서는 세일즈 네트워크와 가격을 최적화하고,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무라벨 △경량화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할 것을 목표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며, 해외 현지 컨퍼런스, 해외IR 확대 등 신뢰할 수 있는 소통으로 IR활성화 및 자본시장 발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