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최원영 기자) 여전히 몸이 완벽하지 않다.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내야수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의 몸 상태에 관해 밝혔다.
김영웅은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30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런데 오른쪽 어깨 부위에 불편감이 생겼다. 훈련조차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지난 1, 2일 고척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 2경기서 야수 중 유일하게 결장한 이유다.
5일 만난 류중일 감독은 "(김)영웅이는 아픈 게 최대 10이라면 4까지 내려왔다고 보고받았다. 하지만 4라는 것은 아직 (통증이) 있다는 이야기다"며 "일단 오늘 타격 훈련은 해본다고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몸 풀고 난 뒤 치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 끝나고 훈련을 안 한 지 일주일 정도 됐다. 아직 통증 정도가 4라서 풀스윙은 하기 힘들 것이다"며 "오늘쯤 100%로 쳐야 하는데, 일주일 동안 쉬고 과연 그렇게 칠 수 있을까 싶다. 일단 지켜보겠다"고 걱정했다.
올해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김영웅은 풀타임 주전으로 발돋움해 잠재력을 뽐냈다. 정규시즌 총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65득점, 장타율 0.485, OPS(출루율+장타율) 0.806, 득점권 타율 0.310 등을 선보였다. 일발 장타력이 최대 강점으로 떠올랐다. 수비 포지션은 3루수, 유격수 등이다.
만약 김영웅이 빠질 경우 대표팀의 장타력이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또한 삼성 선수들이 전멸하게 된다. 당초 삼성에선 김영웅을 비롯해 선발투수 원태인, 외야수 구자욱과 김지찬까지 총 4명이 소집 훈련에 선발됐다.
그러나 구자욱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도중 도루를 시도하다 다쳤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으로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원태인은 KIA와의 한국시리즈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다 어깨에 불편감을 느꼈다.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이 관찰됐다.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과 부기가 있었다.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을 동반해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구자욱과 원태인 모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지찬은 김영웅과 함께 대표팀에 들어왔지만 지난 2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국시리즈서 수비 도중 왼쪽 발목에 이상이 생겼는데 정밀 검진 결과 전치 3~4주 진단을 받았다. 여전히 불편감이 남아있어 대표팀과 동행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김영웅마저 위기다.
류 감독은 "다행히 다른 선수들은 괜찮다.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사구를 맞은 선수들(윤동희·김주원·홍창기) 모두 괜찮다고 한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종 엔트리 28인은 곧 결정된다. 류 감독은 "투수 4명, 포수 포함 야수 2명 등 총 6명이 빠져야 한다. 내일(6일)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마친 뒤 명단을 확정하려 한다. 공식 발표 시점은 KBO(한국야구위원회)와 상의하겠다"며 "선수들에게는 내일 게임 종료 후 숙소에 가서 이야기하려 한다. 7일 훈련 때는 28명만 함께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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