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성장산업이 아니라 당기순이익 자체가 성장산업에 비해 고속성장하기는 어렵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재관 KB금융지주 CFO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리아 캐피탈 마켓 콘퍼런스 2024’(이하 KCMC2024)에서 향후 KB금융그룹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에 대해 설명했다.
김재관 CFO는 “KB금융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지난해) 5720억원에서 올해 이미 발표한 8200억원, 내년 1000만 주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CFO는 “(최근 KB금융의 주가 상승은) KB금융의 밸류업 공시 내용들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을 것이란 시장의 믿음이 뒷받침된 것”이라며 “(하지만) KB금융 기업가치는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를 소폭 상회하는 저평가 구간에 있다. (아직) 수익 창출력과 주주환원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B금융의 수익성 지속가능성 밑바탕에는 안정적인 계열사 포트폴리오가 있다. 비은행 계열사의 목표 비중을 40%로 설정했다. 이미 올 상반기 비중 40%가 넘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며 “(KB금융)은 은행 고객 기반이 튼튼하다. 튼튼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전 계열사가 시너지를 낸다면 비은행과 비이자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어 내년도 순이자마진이 하락해 이자이익 기여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며 “하지만 저금리 채권들의 리밸런싱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어 금리 하락기 완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오히려 금리 하락기가 비이자 이익에 우호적인 환경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익의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CFO는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누적된 자본을 주주환원 확대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펀더멘털 강화, 계열사별 비이자 이익 지속 확대, RoRWA 자본비율과 경영진 보상 체계 연계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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