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41대 내부 개조…항공업계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 가열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세계 최고 항공사 중 하나로 꼽히는 싱가포르항공이 1조원 이상 투입해 객실을 새롭게 꾸민다.
5일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11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1천500억원)를 들여 장거리·초장거리 노선 여객기 객실을 개조하는 계획을 전날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은 장거리·초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버스 A350-900 기종 41대의 모든 등급 객실을 개선할 예정이다.
초장거리 노선 7대에는 '럭셔리 퍼스트 클래스'로 명명한 일등석이 도입된다.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도 새로 단장한다.
싱가포르항공은 "사생활 보호와 편안함을 더해 한층 향상된 프리미엄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티저 영상에는 비즈니스석에 슬라이딩 방식의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모습이 나온다.
앞서 회사는 새로운 일등석을 이용하는 동반 여행은 단순한 커플 좌석이나 더블 침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객실을 개선한 여객기를 2026년 2분기부터 선보이며, 2030년까지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세계 정상급 항공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이뤄지게 됐다.
글로벌 항공사 평가 기관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항공사'에서 싱가포르항공은 지난해 통산 다섯번째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2위에 뽑혔다.
올해 1위인 카타르항공, 3위인 에미레이트항공 등 중동 항공사들이 자금력을 앞세워 최고급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선보이면서 항공업계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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