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결손으로 교육재정 불안…공교육 질 높이는 방향으로 편성"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교육청은 내년 예산안을 4조6천599억원으로 편성해 5일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2천878억원(5.8%) 줄어든 규모다.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등의 이전수입 4조4천791억원, 자체 수입 86억원, 전년도 이월금 등 기타 수입 400억원으로 편성했다.
통폐합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적정규모 학교 육성지원기금에서 45억원, 재정수입 불균형 완화를 위해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에서 1천277억원을 충당했다.
세출 예산은 인건비 2조4천775억원, 학교와 기관 운영비 8천281억원, 교육사업비 7천872억원, 시설사업비 5천351억원, 민간투자사업(BTL) 상환 270억원, 예비비 50억원 등으로 편성했다.
주요 세출 사업은 교육활동 침해 예방·피해 교원 회복지원 등 교권 보호 23억원, 학교폭력 예방·지도 66억원, 기초·기본학력 보장 사업 116억원 등이다.
또 내년부터 도입하는 디지털교과서 구독과 사용환경 구축에 163억원, 늘봄학교 운영에 517억원, 유아 돌봄과 방과 후 과정 운영에 256억원, 특수교육 방과후학교 지원에 68억원을 편성했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 138억원, 인공지능 직업교육센터 구축 132억원도 반영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세수 결손으로 작년과 올해 불안한 교육재정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와 고교 무상 교육경비 지원도 올해까지만 예정돼 있어 내년도 교육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선순위에 따라 기초학력 보장, 늘봄학교, 특수교육 등 공교육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사람을 키우는 일, 학생들의 미래 교육을 위한 사업은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이날부터 열리는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에서 확정된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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