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S-OIL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OIL은 국제 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4149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에는 정제마진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5일 S-OIL의 3분기 실적 발표 내용에 따르면 매출액은 8조8406억원으로,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6% 감소했다. 재고 관련 효과와 환율 하락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정유 부문의 적자가 확대되며 영업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를 사업부문별 실적으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에선 매출액 6조8944억원, 영업이익 -5737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질유 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납사 수요 개선 등으로 소폭 상승했고, 두바이 원유 가격은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하락했지만, 지정학적 불안 요인으로 하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선 매출액 1조201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기록됐다. PX와 벤젠 시장은 아로마틱 원료의 휘발유 혼합 수요 감소와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의 정기보수 종료로 조정됐다. PP 시장은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PO 시장은 중국 설비 보수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윤활 부문에선 매출액 7446억원, 영업이익이 1538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Group II 공급으로 시황이 유지되었으며,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반등했다.
4분기에는 아시아 정제마진이 계절적 수요 증가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연말 항공유 및 겨울철 난방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PX와 벤젠 시장은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 따른 수요가 계절적 수요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PP와 PO 시장은 중국 경기 부양책의 효과로 개선 가능성이 예상된다. 윤활기유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정기보수로 공급물량이 감소해 견조한 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S-OIL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현재 42%의 진행률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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