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의회 이수현 의원(더민주당, 도화1·2·3동, 주안5·6동)은 "겉으로는 대한미용사회 미추홀구지회의 사업 포기로 인한 사업예산 삭감이 미추헤어쇼의 중단 이유로 보인다. 그러나 대한미용사회 미추홀구지회에서 미추홀구청에 제출한 2년간의 정산 서류를 검토한 결과 제멋대로의 예산 집행과 미추홀구의 보조금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이 엉망이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의원은 "총 행사비 6천만 원 중 지방보조금 5천만 원, 자부담 1천만 원으로 대한미용사회 미추홀구지회에서 제출한 정산 서류를 검토한 결과 당초 계획서의 예산 내용과 지출된 예산 내용이 다르고, 자부담 부분도 2022년은 당초 계획서와 다르게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은 아예 자부담 부분에 대한 예산 내용도 별도로 정해지지 않은 계획서가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미용사회 미추홀구지회는 사업의 대부분을 대행 용역으로 진행했으며, 특정 업체 밀어주기가 의심되는 부분도 다수 눈에 띄었다"며 "미추홀구는 지방보조금을 지급했는데 대한미용사회 미추홀구지회는 참가비를 별도로 받고, 참가비의 쓰임새도 불명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추홀구 담당 부서는 대한미용사회 미추홀구지회의 정산 서류 중 결재도 없는 정산 서류와 금액이 틀린 정산 서류도 그대로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의원은 "지방보조금 사업에 대한 미추홀구의 관리·감독이 너무나 허술해 구민의 혈세가 줄줄 새어 지방보조사업자만 배불린 모양이 되고 있다"며 "미추홀구는 지방보조금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용경연대회·미추 헤어쇼는 2009년을 시작으로 뷰티 문화를 구민에게 알리고 우수한 미용 인재 발굴 육성과 미용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미추홀구가 주최하고 ㈔대한미용사회 인천미추홀구지회가 주관한 사업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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