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5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278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다소 순연됐지만,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관련 사업 성과가 반영되는 간접 참여형 매출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292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 매출 2조원 고지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분기 매출액 5278억원 가운데 ▲음반원 ▲공연 ▲광고 등 직접참여형 매출은 3230억원이다. 3분기에는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의 앨범 판매량 성장 ▲뉴진스 일본 데뷔 싱글 밀리언셀러 달성 ▲방탄소년단 지민과 르세라핌의 좋은 음원 성적 등 다양한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활약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에서 파워풀한 음원 성적을 보인 캣츠아이도 음반원 매출에 기여했다.
▲MD(머천다이징)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의 간접 참여형 매출은 2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간접 참여형 매출 전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이 중 매출이 64% 증가한 콘텐츠 부문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캣츠아이의 데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팝 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와 세븐틴의 스타디움 콘서트 영화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CINEMAS' 등이 콘텐츠 매출에 기여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42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0%대를 나타냈다. 올해 하이브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4% ▲2분기 7.9% ▲3분기 10.3%로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신사업 전개를 위한 초기 인프라 구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4분기에는 방탄소년단 진과 더불어 다양한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이 활동에 나서 실적 개선을 도모할 전망이다. 진은 오는 15일 첫 번째 솔로 앨범인 '해피'(Happy)를 발매한다.
하이브 간접 매출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는 4분기 내 월 구독형 멤버십을 시작하는 등 본격 수익 개선에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세븐틴은 지난 10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월드투어 '라이트 히어'(RIGHT HERE)를 진행한다.
이날 이재상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위버스는 지난 9월 메인 화면에 외부 광고 송출을 시작한 데 이어 10월엔 사용자환경(UI), 사용자경험(UX) 개선에 나섰다"며 "4분기 중 월 구독형 멤버십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수익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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