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하필 짝사랑 상대가 절친의 ‘18년 철천지원수’ (사외다)

김예원이 주지훈을 짝사랑한다.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연출 박준화 극본 임예진)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 분)과 여자 윤지원(정유미 분).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다.

주지훈은 극 중 독목고 이사장이자 윤지원의 하나뿐인 원수 ‘석지원’ 역을 맡는다. 정유미는 18년 만에 원수 석지원과 재회한 독목고 체육 교사 ‘윤지원’ 역을 연기한다. 김예원은 석지원과 윤지원의 18년 지기이자 독목고 수학 교사 ‘차지혜’ 역으로 분한다. 차지혜는 어린 시절부터 흠모하던 석지원이 독목고로 금의환향하면서 그를 향한 오랜 짝사랑 감정을 더욱 폭발시키는 인물이다.

제작진은 5일 차지혜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 속 차지혜는 화려한 외모에 말 한번 붙이기 어려운 도도한 표정이다. 차지혜는 윤지원과 고등학교부터 현재의 직장 독목고까지 늘 불어 다니는 절친이지만, 걱정을 가장해 윤지원의 아픈 곳을 건드리는 ‘팩트 폭격’(직언)도 서슴지 않는 면모를 선보인다.


하지만 차지혜가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유일한 순간이 바로 짝사랑하는 석지원 앞. 또 다른 사진 속 차지혜는 석지원과 교정을 거닐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항상 까칠한 차지혜가 석지원 앞에서는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이런 차지혜에게도 오랜 짝사랑을 끝낼 절호의 기회가 찾아올까.

제작진은 “우정과 사랑 사이, 차지혜의 일방통행 짝사랑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18년 만의 재회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석지원, 윤지원, 차지혜의 로맨스에 기대 부탁한다”고 밝혔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23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