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강서/김민영 기자] '14세 영건' 김현우(칠보중2)가 3쿠션 당구월드컵 데뷔전 첫날 2승을 거두고 조 1위로 PPQ(예선 2라운드)에 올랐다.
4일 서울시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예선 1라운드(PPPQ)에서 '3쿠션 월드컵' 첫 데뷔전을 치른 김현우는 루나 필리품(네덜란드)과 사와오카 미사유키(일본)를 연달아 꺾고 2승을 챙겨 조 1위로 예선 1라운드를 통과했다.
필리품과의 첫 경기를 29이닝 만에 30:26으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1.034를 기록한 김현우는 사와오카와의 두 번째 대결도 30:12(36이닝)로 승리하며 2승을 올렸다.
6학년 때부터 당구를 시작해 이제 막 당구 입문 3년차인 김현우는 학생부 우승 전력도 없이 호기롭게 서울당구월드컵에 도전장을 던졌다.
필리품과 첫 경기를 승리한 후 대회장을 나서던 김현우는 "학생부를 대상으로 한 서울당구월드컵 선발전을 통과하고 월드컵을 나갈 수 있게 됐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일단 무조건 한 판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출전했다"며 "이제 첫 목표를 달성했으니, 다음 목표는 한 라운드만 통과하는 거다"라고 이번 대회 각오를 전했다.
이어 "어른들과 같이 경기할 수 있다는 신기하고 좋다"고 덧붙였다.
목표한 대로 PPPQ를 통과한 김현우는 5일 열리는 '서울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 (PPQ)에서는 E조에 속해 아라이 다츠오(일본), 레기 브로우베르스(네덜란드) 등 베테랑 3쿠션 선수들과 대결을 벌이게 된다.
한편, '서울당구월드컵' 첫날 열린 PPPQ에서는 한국의 조치연과 이범열이 애버리지 1.578을 올리고 전체 순위 1, 2위로 PPPQ 를 통과했다.
이외에도 장성원, 박덕영, 정연철, 원재윤, 허진우, 오명규 등이 2승을 거두고 조1위로 PPQ에 올랐다.
5일 열리는 PPQ에는 최완영, 송현일, 김하은, 박수영 등이 합류해 총 14명의 한국 선수들이 PQ에 도전한다.
(사진=강서/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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