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최근 스페인 방송에 출연, ‘후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에게 조언을 남겼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최근 벤제마가 음바페에게 조언을 남겼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벤제마는 최근 스페인 방송 엘 치링기토에 출연, 진행자로부터 음바페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매체는 “벤제마는 음바페가 왼쪽 포지션임을 잊고 ‘9번(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아야 하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압박을 견디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에 출연한 벤제마는 “내가 보기에 문제는 음바페가 중앙 공격수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9번 역할을 맡을 때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포지션이 그의 자리는 아니다. 현재 왼쪽에는 그와 비슷한 수준의 또 다른 선수(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있다. 비니시우스를 오른쪽이나 중앙에 배치할 순 없다. 이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어떻게 해결할지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바페는 ‘9번’이 아니다. 레알에는 큰 압박이 있다. 이곳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아니다. 조언을 남기자면,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비니시우스와 음바페의 동선 문제는 시즌 전부터 이어진 화두 중 하나였다. 다만 벤제마는 비니시우스의 자리를 옮기진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후배 음바페를 향해선 “그는 왼쪽을 잊고 ‘9번’이라는 걸 새겨야 한다. 그는 왼쪽에서 훌륭한 성과를 냈고, 이제 다른 위치에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나는 21세에 레알에 왔고, 음바페는 25세다. 레알에서 큰 압박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2~3경기서 득점하지 못하면 비판받는다. 이런 압박 속에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매 경기, 골을 넣어야 한다. 그를 위해 데려온 것이고, 그는 그럴 만한 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레알에 입단한 음바페는 공식전 첫 14경기서 8골 2도움을 올렸다. 표면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지난달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선 오프사이드만 8번 범하는 등 침묵했다. 팀은 0-4로 지며 무패 행진도 끊겼다. 음바페는 결정적인 찬스도 놓치며 비난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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