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부임하기 전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한다.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스포르팅CP와 맨시티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치른다. 맨시티와 스포르팅 모두 앞선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경기 전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부임했다. 맨유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 1-2 패배 이후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텐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을,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을 들어올리며 맨유의 지속적인 신뢰를 받았으나 지난 시즌부터 제기된 경기력 부진 등을 더 이상 관망할 수 없다는 이유로 텐하흐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맨유가 후임으로 선택한 지도자는 아모림 감독이다. 아모림 감독은 2018-2019시즌 포르투갈 3부리그 사카피아에서 감독으로 데뷔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해당 리그에 필요한 지도자 자격증이 없다는 게 밝혀져 물러났고, 이후 자격을 얻은 뒤 브라가에 부임해 타사 다 리가(포르투갈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포르팅에 취임했고 2020-2021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와 타사 다 리가를 제패하며 포르투갈에 새로운 명장이 등장했음을 밝혔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지금도 리그 10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1위를 질주 중이다.
아모림 감독은 일전에 자신이 고전했던 상대인 맨시티를 다시 만난다. 스포르팅은 맨시티와 2021-2022시즌 UCL 16강에서 마주했다. 당시 스포르팅은 홈에서 맨시티에 0-5로 대패한 뒤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아모림 감독은 여전히 맨시티의 대들보로 남아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약 3년 만에 다시 상대하게 됐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이제 더 나은 감독이 됐다”라면서도 “안타깝게도 과르디올라 감독도 더 나은 감독이 됐다. 격차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실질적으로 스포르팅과 맨시티 사이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맨시티와 경기 결과에 큰 기대를 내비치지 않았다. 오히려 패배가 맨유 부임에 나을 수도 있다는 답변을 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시티와 결과가 부정적이라면 기대치가 떨어질 것이며, 그게 맨유에서 시작할 때는 나쁘지 않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며 “우리가 맨시티를 꺾으면 새로운 퍼거슨이 등장했다고 생각할 것이고, 이를 유지하기란 매우 어렵다”라는 농담과 함께 맨유 부임 전 맨시티를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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