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A씨는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집에 내려가 보니 살인자 아이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편히 집에서 생활하고 있더라.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폭행만 해도 구속하는데 살인을 저지르고도 한 달이 다 되도록 어리다는 이유로 잡아가지 않는데 말이 되냐"고 호소했다. 이어 "변호사한테 언론보도 막을 수 없는지 알아보고 제보한 우리를 원망하고 있다. 참 기가 막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 후 장례까지 다 치른 지금까지 사과는커녕 얼굴 한번 본 적 없다. 우리가 가만히 있으니 바보로 생각하는 거 같아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가해자 중학생은 아직까지 사과 한번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중학생 B군은 전남 무안군 한 주택가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70대 남성 이웃이 심하게 말다툼하자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얼굴을 맞은 남성은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고 결국 나흘 만에 숨졌다.
경찰은 B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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