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고 5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이번 임상시험은 경구용 아토피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해 EC-18을 16주간 경구 투여한 후,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변화량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국내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외 10개 기관에서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0월 SCI급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EC-18의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에서의 비임상 연구결과가 등재된 바 있다.
EC-18은 해당 연구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에서의 EASI 점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며 과각화증에 의해 두꺼워진 표피를 개선시키고, 알러지 반응을 낮추며 면역반응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엔지켐생명과학 신약개발연구소는 "EC-18은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경구투여용 약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이미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와 같은 내성 및 부작용이 없어 복용시 피부 가려움증, 홍반, 침식 같은 증상을 개선해 아토피 피부염 중증 환자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신약후보물질 EC-18 기반의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제를 개발중이며, 최근 ADC·DAC 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을 론칭했다.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미국 빅파마 및 식품의약국(FDA)에 정통한 글로벌 신약사업개발 전문가(Professional)를 신규 영입해 라이선스 아웃을 적극 추진 중이다.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는 지난 10월 EC-18이 방사선 조사에 의한 위장관계 손상에 효능을 입증했다는 비임상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방사선연구학회 공식저널 'Radiation Research(SCI급)'에 등재된 바 있다. 현재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SRI와 임상2상 상응 영장류 시험을 위한 비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6월 우리나라에도 우주항공 혁신기술을 확보하고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주항공청(KASA)이 설립됐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항공우주산업에 적극 진출해 세계적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방사선 피폭 문제 해결을 위한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가 없어 최근 우주여행 시대의 도래에 즈음하여 엔지켐생명과학의 치료제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8월 비소세포폐암(NSCLC·Non-Small Cell Lung Cancer) 동물모델 비임상 연구에서 EC-18의 항암 효능이 밝혀져, 약리·약학부문 상위 10%의 국제저명학술지(SCI)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mpact Factor : 6.9)'에 논문이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