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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농식품 수출 누적액(잠정)은 81억 9000만 달러다. 이는 14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역대 10월말 실적 중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품목별로 보면,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은 전년동기 대비 41.9% 증가한 2억 5000만 달러가 수출됐다. 최대 시장인 미국은 전년동기대비 55.9% 증가했고, 중국은 지난 9월부터 냉동김밥이 신규로 수출되면서 전년동기대비 40.2% 증가했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라면으로, 1년 전보다 30% 늘어난 1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한달에만 1억2000만 달러가 팔렸다. △미국(65%) △중국(18.6%) △네덜란드(57.5%) 등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신시장인 중남미에서도 전년동기대비 70.9%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신선식품은 1년 전보다 0.5% 증가했다. △김치(3.1%) △유자(2.3%) △포도(24%)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유자는 캐나다, 필리핀 등 신규 시장에 대한 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10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출 시장별로 보면 유럽(26.1%)과 미국(22.1%)이 20%가 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6.9%), 아세안(19.4%)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 다만 일본은 1년 전보다 5.9% 줄었다.
농식품부는 기존의 수출 시장 외에도 중동, 중남미, 인도 등 3대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10월말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인도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농식품을 전시·판매할 뿐만 아니라 요리교실, 바이어 상담회도 개최하는 복합 공간으로 한달여간 운영한다.
인도의 경우 홍대, 성수동, 한강 등 인기 관광지 컨셉으로 꾸몄고, 사우디의 경우 할랄 제품을 전면 배치하는 등 현지 소비자의 관심사와 농식품을 엮어서 소비 확대를 추진한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사태, 미국 대선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등이 있었지만,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통해 한국 농식품의 해외유통매장 입점 확대를 유도하고, 수출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연말 온오프라인 판촉·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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