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잉글랜드 FA컵 결승전 숙취 발언은 농담에 불과했다.
맨시티 소식은 전문적으로 다루는 ‘시티 엑스트라’는 4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숙취에 시달렸다고 했던 발언이 단순한 농담이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했다. 경기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가 맨시티의 우세를 점쳤다.
객관적인 전력부터 분위기까지 맨시티가 앞섰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8위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맨시티는 리그 역사상 최초 4연패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런데 경기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전반 30분 맨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슈테판 오르테가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39분엔 코비 마이누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전 들어 맨시티가 추격했다. 후반 42분 제레미 도쿠의 슈팅이 그대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반전은 없었다. 맨유가 맨시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맨시티의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맨시티는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리그 우승 축하 파티를 열었다. 이때 맨시티 주축 선수들이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을 언급하면서 숙취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한 뒤 “우리가 졌다는 게 아니라, 얼마나 오랜만에 졌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물론 FA컵 결승전엔 약간의 숙취가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처음 졌다는 건)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농담이었다. 최근 그는 “농담이었다. 내가 농담을 너무 못한다고 했다”라며 “물론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 안에서도 잘하지만, 밖에서도 잘한다”라고 해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 우승을 축하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나.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11개월이 걸렸다.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정말 잘 훈련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또 “몇 가지를 분석할 순 있지만 맨유는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준비가 됐는데 그들이 더 나았을 뿐이다. 이건 농담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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