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위례신사선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2차례에 걸쳐 총사업비를 증액하고, 사업조건을 개선하는 등 각종 노력에도 불구 결국 최종 유찰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11일 발표한 재추진 계획에 의거해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례신사선과 관련해 당초 1조4847억원 상당 총사업비를 1조7605억원으로 증액했으며, 2차 재공고 당시 1조8380억원으로 늘렸다"라며 "사업조건 역시 1차 공고 시기에 건설기간을 1년 연장했으며, 2차 공고에는 사업제안자 자격조건을 완화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최종 유찰로 그동안 진행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해 오는 2025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승인을 득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이후 본 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와 병행해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을 대비해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을 추진한 바 있다. 해당 변경안에는 위례신사선 추진을 민간투자사업에서 재정투자사업 방식으로의 변경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재정투자사업 전환 과정에서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착공시기 단축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와 위례 신도시,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연결하는 14.7㎞ 길이 경전철이다.
서울시는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공사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주요 건설 출자자들이 줄줄이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