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방송화면 캡처
그는 4일 첫 방송한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서는 브루어리 대표 윤민주 역을 맡고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에서 그는 자신이 만든 대표적인 맥주 상품 ‘나의 이름으로’가 수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장면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채용주(김세정)가 다니는 지상주류 회장은 ‘나의 이름으로’를 시음한 후 민주를 초빙하라는 특명을 내렸고, 토스트 트럭을 운영하는 오찬휘(백성철) 역시 맥주 맛에 반해 직접 양조장을 찾아갔다.
찬휘는 필요할 때 일손을 제공할 테니 맥주를 일당으로 받고 싶다는 다소 황당한 제안을 했지만, 그가 나쁜 사람이 아님을 직감한 민주는 흔쾌히 그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렇듯 이종원은 선을 긋고 살아가는 듯하지만 내면에는 온기가 가득한 윤민주 캐릭터의 첫 등장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방진복을 벗고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비주얼 쇼크’를 일으키며 여성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브루어리 직원들과 민주가 티격태격하며 함께 지내는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상대방의 감정을 쉽게 느끼고 심지어 전이되기까지 하는 민주는 의식적으로 모두를 ‘차단’하며 생활했지만, 정겹고 인간미 넘치는 직원들의 태도에 은은한 미소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키운 아버지에게는 거침없이 분노하면서도 이복 동생 민호(최자운)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형이 되는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1회 말미에는 민주와 용주가 놀이공원에서 운명적으로 만나며 설렘 지수를 높였다.
민주는 자신의 동생 민호에게 인형을 뽑아 주겠다며 씩씩하게 말을 걸어 온 용주가 마음 속으로는 절규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괜찮다며 속내를 감추는 용주에게 “그쪽, 안 괜찮은데”라며 거침없이 손목을 잡는 민주의 돌발 행동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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