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인텔리전스, 8개월만에 시장가치 6배 3조3천억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나란히 같은 로봇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로봇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는 24억 달러(3조3천억원)의 가치로 4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한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인공지능(AI)인 범용인공지능(AGI)을 로봇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로봇에 탑재할 대규모 AI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 3월 4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7천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는데, 약 8개월 만에 시장 평가가 6배로 급등했다.
이번 투자자에는 제프 베이조스와 오픈AI가 이름을 올렸고, 스라이브 캐피털과 세쿼이아 캐피털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VC)도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베이조스와 오픈AI가 투자한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스타트업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구글의 AI 조직인 구글 딥마인드,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출신들이 다수 포함됐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지난 8개월간 로봇을 위한 '범용' AI 모델을 개발해 왔다"며 "이 모델이 AGI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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