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 ♡ NEW YORK 뉴욕을 찾은 건 처음이었는데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잠시, 이 도시와 불가항력으로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적당히 선선한 날씨,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한 센트럴파크, 밤이면 더욱 화려해지는 타임스스퀘어까지. 가는 곳마다 랜드마크인 뉴욕의 거리를 쉴 틈 없이 걸으면서 열심히 찍고 눈에 담았다.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다양하게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은 에디터라는 직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2 AMERICAN FOOD 먹는 데 진심인 에디터가 다른 나라에 갈 때 꼭 지키는 철칙 중 하나는 한식 대신 현지 음식을 최대한 즐기는 것. 뉴욕 방문 시 필수 코스인 베이글과 연어를 곁들인 에그 베네딕트, 절대 실패가 없다는 페퍼로니 피자까지 모두 맛있었지만 단연 1위는 메이플 시럽을 듬뿍 끼얹은 ‘클린턴 스트리트 베이킹(Clinton ST. Baking)’의 블루베리 팬케이크. 오픈 시간 전부터 웨이팅을 해야 먹을 수 있는 이곳은 뉴욕의 소문난 브런치 맛집이다. 이른 아침 위장을 깨우는 당과 탄수화물의 맛이란!
3 BETWEEN 패션위크 기간 동안 지난해 <마리끌레르 아트 에디션> 커버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이배 작가의 개인전 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수했다. 게다가 운 좋게도 전시가 진행되는 페로탱(Perrotin) 갤러리와 숙소는 걸어서 10분 거리! 뉴욕에 보내는 마지막 날, 호텔 체크아웃을 마치고 도착한 그곳에는 화려한 색채의 도시와 대비되는 검은 숯을 활용한 작품이 나를 반겼다. 바쁜 스케줄로 정신없던 마음이 고요해진 유일한 순간.
4 HOT DEBUT 트와이스 다현, 패션쇼 모델 데뷔? 마이클 코어스 쇼의 런웨이에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다현이 깜짝 등장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번 컬렉션은 ‘지중해 로맨스’를 테마로 라피아 프린지, 플라워 패브릭 자수 등 여유로운 이탈리아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컬렉션을 감상하던 중 브라운 컬러의 오프숄더 미니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한 다현 발견! 긴장한 표정과 달리 자신감 넘치는 발걸음으로 성공적인 런웨이 데뷔를 마친 그를 보니 흐뭇한 미소와 K-하트가 절로 나오기도.
5 SHOOTING STARS 부쉐론의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미국 진출을 기념하는 파티 현장! 쉽게 보기 어려운 하우스의 아카이브 피스들과 트와이스 미나, 알렉사 청, 귀네스 팰트로 등 여러 스타들이 뉴욕의 밤을 밝게 빛냈다.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싱어송라이터 리온 브리지스(Leon Bridges)의 감미로운 라이브를 들으며 마신 샴페인 덕분이었을까. 이벤트가 열린 디자인 박물관 전체가 화려하게 반짝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6 TOMMY BOY & GIRL 뉴욕을 떠들썩하게 만든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 리노와 블랙핑크 지수의 타미 힐피거 2025 S/S 컬렉션 패션쇼 참석 소식. 이들을 모두 뉴욕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했다. 타미 힐피거의 룩으로 한껏 멋을 낸 이들이 선상에 등장하자 쇼가 열린 연락선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Staten Island Ferry)’가 요동치는 듯했다. 한국 셀럽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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