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독도 가수'로 알려진 서희(본명 서선택) 씨가 호주 시드니 중심가에서 독도와 김치를 홍보하는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5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서씨는 호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동식)이 오는 9∼10일(현지시간) 텀발롱 공원에서 개최하는 '2024 시드니 한민족 축제'에 참가한다.
서씨는 독도 수호를 주제로 한 '두 유 노우 독도', 김치를 주제로 한 '김치 코리아'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축제에서는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어가 행렬, 한복 패션쇼, K팝 월드 콘테스트 등도 마련된다.
서씨는 "현지인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자부심을 선보이는 행사로, 독도와 한국 문화에 대한 홍보가 중요하다"며 "한국과 호주 간 문화 교류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 성종 시절 거란이 8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공하자 거란의 소손녕과 담판을 벌여 군사적 충돌을 막고 강동 6주를 얻어낸 외교관 서희(942∼998) 선생의 32대손으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예명을 '서희'로 쓰고 있다.
그간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가사를 바꾸고 랩을 추가했고, 일본어 가사를 입혀 부르기도 했다. 또 '신(新)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곡을 만들어 영어와 스페인어로 번역해 노래하는 등 독도를 세계에 알려왔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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