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문화원(원장 권선옥)이 1일부터 2일까지 주관한 ‘제3회 논산문학제’가 성황 속에 거행됐다.
첫날 오후 2시 시상식에서는 기개의 시인 김관식의 문학 세계를 널리 알리고자 제정한 김관식문학상을 천양희 시인이 수상했다.
논산 문학과 논산 출신 문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논산 문학 발전을 위해 제정한 논산문학상은 강표성 수필가가 수상했고, 전국 캘리그라피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어 ‘김관식 시인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허영자 시인과 차성환 문학평론가의 강연과 함께 비단강문학회 회원들이 시극 ‘대한민국 김관식’을 선보여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2일 차에는 오후 1시부터 논산문화원 앞마당에서 ‘문학과 놀자’ 체험 프로그램으로 독서 가방, 독서대, 칠보 공예 등 다양한 만들기와 꽃차, 떡볶이와 어묵탕 등 먹거리도 맘껏 즐겼다. 또 삼행시·사행시 쓰기와 그리기는 물론 문학 문답 돌림판 퀴즈 등은 현장에서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향기마루에서 열린 문학작품 낭독대회에는 가족을 비롯해 부부, 부녀, 선후배 등으로 구성된 총 9개 팀이 참가해 감동을 선사했다.
대회 결과 김무길 어르신과 홍정인 어린이 팀 ‘한글’이란 주제로 한글의 의미를 묻고 답하는 식으로 특별함을 안겨줘 우승을 차지했다.
장미숙 심사위원은 “가족이 함께 나와 호흡을 맞추고 엄마와 딸이 나오고 이런 모습도 상당히 좋았고, 내용도 아주 좋은 것도 있었다”며 “정말로 우리가 꼭 알아야 될 내용 그리고 또 하나는 티브이 속에서 나와 가지고 아이들을 위해 시청자들을 위해 들려주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시와 음악 어울림 콘서트’는 상월합창단 합창,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인 서진희 판소리, 신현태 시노래, 논산브라더스 중창, 문화학교 하모니카·가곡반의 멋진 공연으로 깊어 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한편 문학제 동안 계속되는 논산 작가들의 도서전과 사진전, 시화전, 캘리그라피 우수작 전시회가 문학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문학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깊어 가는 가을, 문학과 만나 깊은 감성을 깨우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통해 지친 삶을 위로받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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