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시정연설 불참한 尹의 대국민담화, 김여사 의지일 것"

김민석 "시정연설 불참한 尹의 대국민담화, 김여사 의지일 것"

이데일리 2024-11-05 08:4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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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가려면 사과하고 내각 총사퇴 수준으로 뭐든 다 하겠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히면서도 “정상적 반응을 안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마 ‘이건 이랬고, 저런 저랬다. 명태균은 나쁜 사람이다’ 이런 설명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예측”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사과 표명 가능성’에 대해서도 “참 유감스럽다 정도, 그런 것을 사과라고 표현한다면 할 수가 있겠지만 ‘우리가 잘못해서 죄송하다’는 의미의 사과는 안 할 것”이라며 “물론 저의 짐작이 다 틀리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한 윤 대통령이 갑작스레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심경 변화라기보다는 김건희 여사의 판단 변화가 작동한 거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 간 조율에 의한 판단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 이미 드러나고 있고 대통령이 정무적 판단을 독립적으로 별로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는 것도 알려져 있다”며 “결국 최종 판단은 현재 우리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하는 당사자로부터 나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윤 대통령 사과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참모진 전면 개편 요구에 대해서도 “근원적 문제 해결과 미봉적인 적당한 땜빵”이라고 혹평하며 “특검을 안 하고 어떻게 이걸 넘어가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계속되고 있는 ‘참관단 형식의 우리군 파병 논란’에 대해서 “국회 동의를 받지 않는 파병은 가능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눈 딱 감고 시행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그렇게 하면 김용현 국방장관은 탄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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