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경영상 이유로 2015년 휴업과 함께 방치돼왔던 옛 충북 단양 서울병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5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읍 별곡리에 들어선 4층 규모의 옛 단양 서울병원 건물을 최근 모두 철거했다.
이 병원은 '제천서울병원' 분원 성격으로 내과와 산부인과, 소아과 등 5개 과를 갖추고 1988년 문을 열었다.
이후 신경외과와 응급의학과 등을 갖추며 지역의 거점 의료기관으로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졌지만, 2010년대 들어 인구감소 등의 여파로 환자가 줄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마다 수억 원의 적자가 쌓이자 병원 측은 2015년 더 이상의 운영은 어렵다며 휴업 결정을 내렸다.
군은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이자 응급의료시설이 문을 닫자 자체 운영하는 의료시설 건립을 추진했고, 지난 7월 상진리에 응급의학과 등 10개 과를 갖춘 군립의료원을 개원했다.
이와 별개로 옛 단양 서울병원 대지를 매입해 활용 방안을 검토해온 군은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에 따라 이곳에 100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등을 짓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사업성 등을 고려했을 때 노인이나 어린이를 위한 복지(노유자시설) 및 업무시설 등이 부지 성격에 맞는다고 판단, 올해 계획을 변경했다.
군은 사업 내용을 변경해 국토부에 제출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사업 승인이 이뤄지면 올해 말 실시설계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그때까지는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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