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컴백' 류현진이 돌아본 복귀 시즌 어땠나…"가을야구 실패, 그것만 아쉽다"

'12년 만에 컴백' 류현진이 돌아본 복귀 시즌 어땠나…"가을야구 실패, 그것만 아쉽다"

엑스포츠뉴스 2024-11-05 07:4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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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강원 횡성군 벨라45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신한 프리미어 류현진재단 자선 골프대회에서 류현진 이사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류현진재단은 유소년 야구 꿈나무 육성과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해 이날 자선 골프대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횡성, 조은혜 기자) 12년 만에 한국 무대로 컴백한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자신의 KBO리그 복귀 시즌을 돌아봤다.

류현진재단은 4일 강원도 횡성군 벨라45 컨트리클럽에서 유소년 야구 꿈나무 육성과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신한 Premier 류현진재단 자선골프대회'를 열었다. 류현진재단의 첫 공식 행사이기도 한 이날 자선대회에는 류현진과 배지현 부부를 비롯해 연예 및 스포츠 스타, 기업인 등 80여 명의 셀러브리티들이 참가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말 2사 만루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숨을 고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류현진은 2006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한 이후 2012년까지 한국 무대 통산 190경기 98승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시즌인 2006년 30경기 18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를 기록,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탈삼진왕 타이틀을 따내며 괴물의 등장을 알렸다. 역대 KBO리그에서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석권한 유일무이한 주인공이다.

2012시즌 종료 후에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 한화 이글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KBO리그에서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빅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인물이 되면서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이후 2019시즌 종료 후 커리어 첫 FA 권리를 행사,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고 지난해까지 빅리그 10시즌 통산 186경기 1055⅓이닝을 소화해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세계 무대도 평정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국내 복귀를 선택, 한화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던 2월 한화 선수단에 합류했다. 류현진의 복귀로 한화는 6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또 그 이상의 단꿈을 키웠다.

류현진은 복귀 첫해 28경기 158⅓이닝을 소화해 규정이닝을 달성했고, 10승(8패)으로 2011년 이후 13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를 완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87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는 5월 감독 교체를 단행하고도 시즌 전적 66승2무76패, 승률 0.465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8위로 마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에 앞서 나눔 류현진이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류현진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한화 이글스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 한 팀의 선수들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만 아쉽다"면서 "선수들이랑 준비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꼭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한편 한화 선수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신인 5명을 포함, 투수 20명, 포수 6명, 내야수 13명, 외야수 8명 등 선수 47명이 참가한 대규모 캠프다. 류현진은 다음주부터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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