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49억2천만 달러(약 6조7천억원) 규모의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판매 사업을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 국무부가 한국에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관련 보급 및 프로그램 지원요소를 제공하는 대외군사판매(FMS)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DSCA는 한국이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기의 구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DSCA는 미 의회의 검토를 위해 해당 계약과 관련한 자료를 이날 중 의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A는 이번 판매 사업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진전을 위한 동력인 주요 동맹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판매는 한국의 정보·감시·정찰(ISR)과 공중 조기 경보 및 통제 능력을 향상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공군은 2011년 9월 피스아이 1호기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총 4기의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운용 중이며, 이를 추가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미국의 무기판매는 국방부와 방위산업체가 수입국과 협상을 체결한 뒤 국무부, 의회의 승인을 거쳐 마무리된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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