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민수아 삼성액티브운용 대표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미 대선 누가 돼도 성장"

[CEO초대석] 민수아 삼성액티브운용 대표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미 대선 누가 돼도 성장"

머니S 2024-11-05 06:1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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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가 머니S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가 머니S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승기를 거머쥐더라도 신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은 이어지면서 그에 대한 중요성은 계속 부각될 것입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서울 강남 삼성액티브운용 사무실에서 가진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KoAct(코액트)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해당 ETF는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의 저탄소 에너지와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가상발전소 등 탄소 감축 기술을 가진 기후테크 기업과 전력 인프라,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과 관련된 핵심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017년 삼성자산운용에서 분사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액티브 ETF 자체 브랜드 '코액트'로 첫 상품을 내놓은 뒤 현재까지 액티브 ETF 8개를 상장시키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와 같이 장기적으로 향후 유망한 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AI 시대, 기후테크 인프라 산업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2022년부터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을 이끌어 온 민 대표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피니티투자자문을 거쳐 2006년 삼성자산운용에 입사했다. 주식운용팀 펀드매니저로 시작해 2012년 밸류주식운용 본부장에 올랐다. 2017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합류해 밸류운용본부장, 운용총괄(상무) 등을 역임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세상의 변화에 투자한다'라는 운용의 철학에 맞게 그동안 글로벌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다양한 액티브 상품을 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민 대표는 향후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 분야로 신재생에너지를 꼽았다.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가 엄청나게 이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민 대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석탄과 석유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탈석유와 탈석탄이 이미 진행 중"이라며 "현재 운송 수단을 비롯한 많은 것들이 전기 에너지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에 이어 다음 시리즈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가 전체적인 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상품이었다면, 향후에는 풍력, 태양광, 천연가스 등에 집중한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뇌 질환과 알츠하이머 등에도 주목하고 있다. 민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뇌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이 있었는데, 작년과 올해 두 건의 치매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았다"며 "치매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이며, 시장의 규모 역시 크기 때문에 이 분야의 성장 역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밸류업 액티브 ETF, 지수 내 우수기업 및 편입 예상 기업 엄선

전날 코리아밸류업지수를 기반으로 한 5110억원 규모의 12개 ETF와 1개 ETN(상장지수증권)이 동시 상장했다. 삼성액티브운용도 밸류업 테마를 재해석한 'KoAct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KoAct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지난 9월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밸류업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밸류업 지수 내 우수기업, 밸류업 지수 편입 예상기업, 주주행동주의 관련 기업 등 37개 종목을 엄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민 대표는 "우리는 액티브 전략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지수를 토대로 가장 먼저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 위주로 압축해 선정했다"며 "향후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선별하고 높은 PBR(주가순자산비율)과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나타내는 퀄리티 높은 종목들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KoAct코리아밸류업액티브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한국이 가장 저평가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주식시장은 항상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가 기회이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밸류업 ETF에 투자할 시기라고 본다"며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밸류업 실현은 충분히 가능하고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민 대표는 액티브 시장이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액티브 투자에 대한 오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삼성액티브운용은 오랜 경험을 가진 액티브 전문운용사"라며 "회사 운용력들은 17년 이상 근무한 시니어들이 많고, 주니어들은 새로운 섹터나 성장 산업이 생길 때마다 채용해 함께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회사가 운용하는 액티브 ETF는 테마 선정부터 운용까지 심도 깊은 리서치를 통해 이뤄진다"며 "기관 고객들에게 오랜 기간 동안 신뢰를 받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결국 ETF 고객들에게도 같은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삼성액티브운용은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운용역 덕분에 어떠한 시장 변화에도 항상 준비돼 있는 상태"라며 "단기적인 유행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점을 두고 투자자 자산 증식에 기여하는 운용사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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