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아저씨'로 유명한 이양승 씨가 70여 년 만에 친어머니와 재회하며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 씨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어머니와의 감동적인 만남과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충격적인 가족사를 솔직하게 전했다.
이씨에 따르면 그는 1953년 충북 괴산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세 살 무렵 어머니와 헤어진 후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함께 큰집에서 자랐다.
이씨는 할아버지의 차별로 학업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농사일과 큰아버지의 이발소 일을 돕는 등 고된 노동을 하며 어렵게 자랐다. 그는 "동네 사람들은 엄마가 핏덩어리를 두고 도망갔다며 욕했다"고 회상했다.
최근 친어머니를 다시 만난 이씨는 “어머니에게 왜 우리를 낳고 도망갔냐고 물었더니 '네 할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집적거리고 못살게 굴었다. 더는 견딜 수 없어 떠났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씨는 “할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셨다. 당시 보청기가 없어서 아버지는 엄마가 소리를 질러도 몰랐다”며 “아버지께 술을 사 오라고 하면 30~40분이 걸리는데, 그 사이에 할아버지가 몹쓸 짓을 했다더라. 어머니가 두 번이나 집으로 돌아왔지만, 할아버지가 또 그러는 바람에 결국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통아저씨' 이양승, 원피스+빨간 립스틱 바르고 등장
이날 이씨는 흰 원피스를 입고 빨간 립스틱을 바른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변화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립스틱을 처음 발라봤는데 잘 안된다"며 ‘통아저씨’ 시절 선보인 통춤에 이어 새로운 춤을 익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장을 한 이유에 대해 "북한 전통 춤인 '마술춤'을 배우고 있다. 옷을 변신(바꾸며) 추는 춤이제는 코믹한 공연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MC가 '통춤과 달리 다소 서투른 것 같다'고 하자, 이씨는 "이제 배우는 중이다. 서투른 맛이 또 있다. 통춤은 지금도 하고 있다. 여전히 유연하다"며 웃었다.
이씨는 "2탄으로 부채춤도 있다. 코믹하게 여러분을 모시겠다"며 "통아저씨를 기억해 주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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