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가 실점을 막아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환상적인 수비를 주목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의 영웅 수비"라며 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27일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VfL 보훔 간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나온 장면이었다. 이날 뮌헨은 보훔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로 나와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보훔전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라인을 구성한 그는 상대 공격수들을 꽁꽁 묶으며 두 번의 유효슈팅만을 허용하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김민재는 전반 8분 보훔의 최전방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줄 뻔한 장면에서 빠른 속도로 공간을 커버해 골문 앞에서 공을 걷어내는 엄청난 수비로 뮌헨을 위기에서 구했다.
브로신스키가 뒷공간을 쇄도하는 순간 정확한 침투 패스가 배달돼 순간적으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이 때 노이어가 자신의 축구 스타일대로 골대를 비우고 나와 공을 처리하려 했으나 브로신스키가 더 빨랐다. 노이어까지 제친 브로신스키가 그대로 골문으로 툭 차 넣으면 쉽게 득점하는 순간이었다.
이 때 김민재가 나타났다. 끝까지 브로신스키를 추격한 김민재가 경합에서 이기며 홈팀 득점은 무산됐다.
분데스리가도 해당 장면을 주목했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SNS에 김민재가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순간을 영상에 담아 올렸고, 해당 장면에 대해 "김민재가 구조에 나섰다!"라고 칭찬했다.
독일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에게 칭찬을 쏟아냈다. 독일 '아벤트차이퉁'은 "노이어가 막지 못한 롱패스 후 달리기 경쟁에서 브로신스키를 제치고 공을 라인 밖으로 내보냈을 때 매우 강한 전력 질주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라고 호평했다.
또 "김민재가 노이어의 부진한 일요일 외출을 막아냈다"라며 김민재가 판단 실수로 실점을 허용할 뻔한 노이어를 구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 'TZ'도 "초반에는 다소 불안했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김민재는 안정을 찾았고, 희생적으로 싸웠으면 태클을 통해 초반 실점을 막아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일부 매체는 김민재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한국 선수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8분에 위치를 잘못 잡아 0-1을 허용할 뻔했다가 스스로 해결했다. 전반적으로는 견고했다"라며 전반전 이른 시간에 실점할 뻔했던 원인을 골키퍼 노이어보다는 브로신스키 맨마킹을 잘못한 김민재 책임으로 돌렸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도 "김민재는 전반 9분에 보훔이 그의 머리 위로 간단한 스루 패스로 모리츠 브로신스키에게 공을 넘길 때 낮잠을 자고 있었다"라며 위기 상황의 원인이 김민재에게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진=분데스리가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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