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임기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며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음 사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이제 관망하지 않고 정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순방 후 이달 말쯤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도 국정 기조 쇄신과 대국민 사과 요구가 제기되자 발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기자회견을 준비해왔는데, 이왕이면 순방 전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명 씨 논란과 관련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용산 대통령실의 전면 개편, 정부의 쇄신용 개각을 촉구했다. 또한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활동 중단을 요구하며 "특별감찰관 임명을 머뭇거리면 보수는 공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정기조 전환이 반드시 더 늦지 않게 필요하다"고도 압박했다.
그간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요구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지지율이 국정운영 동력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0% 밑으로 떨어지자 여권 내부의 공멸 위기감이 커지면서 입장 표명 시기를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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