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은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 이적시장 전권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감독 부임이 확정됐다. 공식 발표는 이미 끝났고, 아모림 감독은 11월 11일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아모림 감독의 첫 영입생. 이미 거론되고 있는 선수도 있다. 스포르팅 감독이었기 때문에 스포르팅 핵심 선수들이 맨유로 향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주인공은 괴물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부활하여 엄청난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선수로는 아모림 감독 체제 쓰리백의 핵심, 곤살루 이나시우다.
영국 언론은 이미 요케레스와 이나시우를 포함하여 맨유 라인업을 구상할 정도로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애제자를 데려오고 싶어도 맨유 보드진의 허락을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 소식통 ‘Utddistrict’는 4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ESPN’ 소속 롭 도슨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이적시장에 있어서 아모림 감독의 권한은 텐 하흐 감독 때보다 약해질 것이다. 그는 어떤 선수를 남길지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으나 최종 결정은 오마르 베라다 CEO, 댄 애쉬워스-제이슨 윌콕스 디렉터가 내린다”라고 전했다.
영입 실패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미 텐 하흐 감독 지휘 하에서 많은 영입이 실패했다. 대표적으로 2022-23시즌 영입한 안토니가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안토니를 아꼈다. 맨유 감독 부임 이후 9,500만 유로(1,400억)의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안토니를 데려왔는데 첫 시즌 리그 4골로 부진했고, 2년 차에는 리그 1골로 부진이 더욱 심해졌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고, 현재는 부상으로 빠져 경기도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메이슨 마운트도 그렇다. 텐 하흐 감독이 강력하게 원해서 영입한 선수였다. 하지만 마운트는 반복된 부상으로 제 역할을 다 해주지 못하고 있고, 현재도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한 상태다. 그가 입고 있는 7번 유니폼 때문에 비판은 더욱 크다.
맨유 보드진은 반복된 영입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아모림 감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과도한 영입 권한은 주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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