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두고 사과한 가운데, 로이 킨이 이를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첼시에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3승 3무 4패(승점 12점)로 13위에, 첼시는 5승 3무 2패(승점 18점)로 4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유는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팽팽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고, 양 팀 모두 몇 번의 좋은 찬스를 놓치면서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들어서 드디어 골이 나왔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페르난데스가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골을 넣으면서 첼시가 균형을 맞췄고, 경기는 그대로 1-1로 종료됐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맨유의 두 번째 경기였다. 뤼트 반 니스텔로이 수석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은 뒤 맨유는 지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 레스터 시티전을 5-2 승리로 장식했고, 이번 첼시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텐 하흐 감독 경질 이후 2주도 흐르지 않은 상황. 페르난데스는 경기가 끝난 뒤 “감독이 물러날 때는 먼저 나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텐 하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없어서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사과도 드렸다. 우린 더 잘해야 했다”라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이어서 “난 골과 도움을 많이 올리는 선수인데 골을 넣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건 텐 하흐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매주가 도전이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난 이후라 또 다른 한 주였다. 감독이 떠난다면 클럽의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 팀이 최고가 아니고, 결과도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우리 모두는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주장으로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번 시즌 페르난데스는 부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한 사과였는데 맨유 레전드 킨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킨은 “너무 늦었다. 난 페르난데스가 많은 경기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2년 동안 맨유 주장으로서 감독을 도울 수 있을 만큼 잘하지 못했다”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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